코로나에 움츠렸던 '오피스 시장' 기지개...공실률 '뚝'

2021-10-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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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5' 지역 평균 공실률 7%대..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일부 지역, 2년전 3분기 동기대비 임대료 3.3%나 올라

위드 코로나를 앞둔 기대감에 국내 중대형 오피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드 코로나를 앞둔 기대감에 국내 중대형 오피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알스퀘어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강남 2.7% △판교 0% △광화문 9.2% △여의도 10.5% △용산 12.7% 등 '빅5'라 불리는 중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평균 7%대에 머물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 3분기 공실률(7.9%)과 비슷한 수준. 판교 공실률은 '제로'였다. 또 여의도 지역은 대형 빌딩 다수가 잇따라 준공되며, ‘공실률 양극화’가 우려가 됐으나 지난해 동기보다 공실률은 25% 가까이 줄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며 재택근무 비중을 줄여가는 기업들이 늘어난 탓이다.

판교 지역은 좋은 입지를 둔 사무실은 입주 경쟁률 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알스퀘어의 중개 거래량 및 문의 건수는 23% 이상 증가했다. 강남 및 판교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당 임대료가 3.3%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다.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은 공공기관, 대기업의 오피스 확장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또 강남과 판교, 분당은 인재 확보와 구성원 로열티 고취를 위해 경쟁사 우위의 대형 사무실에 입주하며, ‘신호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알스퀘어는 분석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업무 권역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처럼 공실률이 크게 줄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오프라인 대안으로 어필하기 아직 이르고, 재택근무가 풀리는 등 중대형 사무실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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