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시그나그룹이 라이나생명 임직원에게 매각위로금으로 기본금의 800%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처브로 대주주 승인이 변경된 후 800%를 지급하고 1년 뒤 400%를 지급하는 식이다.
19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대주주인 미국 시그나그룹와 협상 결과 근속연수가 1년 이상인 직원들은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800%를 받고, 1년 뒤 나머지 400%를 받기로 합의했다. 근속연수가 1년 미만인 직원에게는 매각위로금 400%를 지급하고, 이후 2년에 걸쳐 근속보너스 식으로 400%씩 두 번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시그나그룹은 라이나생명 임직원에게 매각위로금으로 매각 전 기본금의 400%를 지급하고 1년 뒤 200%를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라이나생명 임직원은 미국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반발했다.
이달 15일에는 라이나생명 직원협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조 설립을 예고하기도 했다. 라이나생명 임직원의 강한 반발에 시그나그룹은 임직원의 요구를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매각위로금을 기존 600%에서 800%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나그룹은 지난 8일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대만, 태국 등 7개국 보험사업을 57억7000만달러(약 6조8649억원)에 넘기기로 처브와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