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 "전 세계 중 한국 시장 Top3 마켓"

2021-10-13 10:02
  • 글자크기 설정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APAC 총괄본부장)[사진 = 아이허브 제공. ]


"한국은 톱(TOP)3 시장입니다. 본사 임원진들은 한국 시장의 역동성, 한국 소비자들의 웰니스 제품에 대한 지식에 감탄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허브 코리아의 수장인 최지연 지사장(APAC 총괄본부장)은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시장이 아이허브 판매 국가들 중 러시아, 일본에 이어 매출액 3위에 이를 정도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아이허브(iHerb)'는 세계 최대 건강보조제품 및 생활용품의 온라인 유통업체이자, 건강과 웰니스 분야에 특화된 이커머스 기업이다. 아이허브는 약 1300개 브랜드 3만여종 이상의 제품을 한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프랑스 등 전세계 188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해외 직구 플랫폼 중 빠른 배송 속도와 배송 서비스로 많은 국내외 이용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낸 결과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웰니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허브의 총 매출액이 19억 달러(약 2조2300억원)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음은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APAC 총괄본부장).[사진 = 아이허브 제공. ]


-아이허브 코리아 설립 계기는.

“지난 10년간 아이허브의 성장은 아이허브 코리아의 성장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허브의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지난 2020년 아이허브 코리아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아이허브 전체에서 아이허브 코리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한민국은 아이허브 제품이 판매되는 전 세계 180여개국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톱 마켓입니다. 톱 마켓들 중 인구 대비로 놓고 보면 한국 시장의 구매력은 매우 큽니다.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분들이 SNS를 통해 아이허브를 자랑하고 입소문을 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허브 코리아가 다른 나라와 달리 고전하는 품목이 있다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충제뿐만 아니라 뷰티 제품도 인기인데 한국 시장에서는 유독 뷰티 제품들이 다른 상품 대비 판매율이 저조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더 좋은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미국 유기농 비건 브랜드들이 한국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이 세계 시장의 트렌드 세터, 트렌드 풍향계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해외직구의 최대 단점으로 반품과 고객서비스 문제가 꼽히는데 해결 방법은.

“아이허브는 한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아이허브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자체 고객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고객센터에서는 고객들의 제품 문의를 비롯해 교환과 환불 등 고객 서비스 전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만약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저희 사이트의 고객센터로 문의하시면 주 7일, 24시간 한국인 상담원과 채팅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허브 PB 브랜드가 왜 한국에서 인기인가.

“아이허브 인기 PB 브랜드 제품들은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품질·고함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유산균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데 자사 인기 제품인 'CGN 락토비프 유산균'의 경우 전체 매출액의 50%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저희보다 더 잘 알아봐 주시는 것이죠."

-아이허브 코리아 설립 후 이전과 달라진 점은.

“지난 2년간 한국 내 다양한 협력업체 및 에이전시들과 계약을 맺고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2월 한국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5대 해외 직구몰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제품 신뢰도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지난 8월에는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 5곳(아마존·알리익스프레스·아이허브·이베이·큐텐)의 소비자 상담 접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이허브가 최저 소비자 상담건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사 설립 2년도 채 안돼 얻은 결과라서 아이허브 코리아 임직원들 모두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11번가에 입점했는데. 아이허브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지는 않는지.

“아마존의 11번가 입점이 우리에게도, 아마존에게도 '윈윈(win-win)게임'이 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갈수록 커지는 직구 쇼핑의 파이가 커지면 기업들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가격 및 품질, 배송,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계획은.

"제 개인적 목표라면 아마도 아시아 전역에 아이허브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될 겁니다. 더 나아가 좋은 제품을, 더 좋은 가격에 더 빨리 배송하는 것은 기본이고, 더 기분 좋은 쇼핑 경험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것이 저와 아이허브 코리아 직원들의 목표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