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은 24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조7000억원이 더 걷혔다. 목표 대비 거둬들인 국세수입을 뜻하는 진도율도 79.0%로 1년 전보다 11.6%포인트 높아졌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지난 1~8월 국세수입을 비롯해 정부가 거둬들인 수입은 39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조7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79.0%로 지난해 8월(67.45)보다 11.6%포인트 올라갔다.
총수입 중 세외수입은 1조9000억원 늘어난 19조5000억원, 기금수입은 22조1000억원 늘어난 12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8월까지 총수입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세수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총지출액은 4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8조6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2차 추가경정예산 주요 사업인 코로나 피해지원 3종 패키지 등이 8월부터 시행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진도율도 지난해 8월보다 0.6%포인트 올라간 70.6%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재정수지는 개선세를 보였다. 국세·세외·기금수입 증가로 지난 8월 기준 누적 재정적자는 29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나 줄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7월보다 13조원 많은 92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고채권 발행에 따른 것이다. 1~8월 국고채 발행액은 140조원으로, 연 발행한도 186조3000억원의 75.1%에 해당한다. 외국인·보험사·연기금 수요가 이어지며 8월까지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30조원을 달성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민생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4분기에도 이월·불용 최소화 등 적극적 재정 역할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