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 속 농촌 만끽 ‘대구도시농업박람회’ 성료

2021-10-11 16:15
  • 글자크기 설정

황금 들판, 메밀정원 등 도시농업 관련 다양한 전시·체험

대구 의료관광, 랜선 투어로 해외 잠재고객 확보해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에서 열린 제9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민과 함께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 3단계 속에서도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에서 열린 제9회 대구 도시농업박람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도시농업으로 행복 UP, 탄소 DOWN’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주제관에 도시농업을 통한 탄소 저감 효과를 알리고, 대구시가 추진하는 도시농업정책 홍보 및 다양한 모델 텃밭을 전시해 박람회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 박람회장 입구에 100m 정도의 황금 들판을 조성하고, 1․3 정원에 심은 메밀은 갈대와 어우러져 박람회장을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농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해 시민들이 사진촬영장소로 호응도가 높았다.

또한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학술, 강연 행사와 체험·참여 행사는 사전 예약을 받아 진행했으며, 이번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죽곡, 도원 공영도시 텃밭의 비트와 고구마 수확 체험에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아이들과 많이 참여한 행사로 성황을 이루었다.

마지막 날은 도시농업박람회 사진·영상 공모전과 상자 텃밭 경진대회를 개최해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대구시장상과 교육감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으며, 코로나 속에서 힐링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의 참관객이 많이 방문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에서 열린 제9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시민이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특히 최근 도시농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꾸밀 수 있는 베란다 텃밭, 상자 텃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시민들이 가정에 돌아가서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도록 행사장에 다양한 모델 텃밭과 가정용 스마트팜을 전시했으며, 다육식물, 공기정화식물 등의 다양한 식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삶 가까이 다가와 있는 도시농업은 산소를 제공하고 탄소를 포집하는 허파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라며, “대구 시민이 행복한 도시농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시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10월과 11월 간 3회에 걸쳐, 러시아‧일본‧중국의 3개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구 의료관광 랜선 투어를 개최한다.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관광객 유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10월과 11월 간 3회에 걸쳐, 러시아‧일본‧중국의 3개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구 의료관광 랜선 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오는 13일 랜선 투어의 첫 번째 대상지로 야쿠츠크(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러시아), 알마티(카자흐스탄) 등 3개 도시의 잠재 의료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구의 의료기관 2곳과 관광지 2개소를 진행자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는 화상회의 플랫폼(Zoom)과 실시간 영상중계(유튜브 Live)를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관람 가능한 이번 행사는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와 협업을 통해, 현지 SNS와 포털 배너 광고, 라디오 홍보 등을 통해 러시아 및 CIS 국가 100여 명을 모집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에 그동안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권 의료관광객들이 연령대가 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영상의학과 검진 혹은 성형외과 방문을 선호했다. 이러한 선호도를 반영해 관내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 1곳과 성형 종합병원 1곳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돌아보고, ‘척추질환 하루 만에 고치기’, ‘피부관리 비법’ 등 각 진료과 원장의 강연과 피부 시술도 간접 체험하며 참가자들이 전문진행자의 상세설명과 함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수성못 음악분수, 동성로 스파크랜드의 야경 등 러시아 관광객들이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인 ‘도심 관광’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 홍보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랜선 투어 후에는 검진 할인권 및 피부 관리권 등 향후 대구에 방문했을 때 사용 가능한 경품으로 한 SNS 이벤트를 진행해, 차후 잠재 의료관광객들의 대구 실제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며, 대구시는 추가로 10월 말과 11월 중순, 각각 일본과 중국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랜선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구 의료관광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환자들도 국제여행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대구를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지금 당장 의료관광을 즐기지는 못하지만, 각국의 선호도를 고려한 맞춤형 랜선 투어 제공을 통해 잠재 의료관광객의 대구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코로나 공존 시대를 대비한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