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K-푸드 열풍' 농식품 수출은 느는데 수산물은 감소

2021-10-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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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농식품 68억달러 → 76억달러 증가, 수산물 23.3억달러 → 23.1억달러 감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농식품 수출은 늘었지만, 수산물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농식품 수출액은 2017년 68억달러에서 2020년 76억달러로 8억달러 늘었으나, 수산물 수출액은 2017년 23억 3000만달러에서 2020년 23억 1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2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00년 농식품과 수산물 수출액은 15억달러로 같았지만, 2020년 농식품 수출액은 76억달러로 5배 증가한 반면 수산물은 23억 1000만달러로 1.5배 증가에 그쳤다.

2020년 수출 품목을 보면 농식품은 담배가 8억 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라면 6억달러, 음료 4억1000만달러, 커피조제품 2억8000만달러, 인삼 2억3000만달러, 김치 1억5000만달러 순이다. 수산물은 김 6억달러, 참치 5억3000만달러, 게 1억500만달러, 굴 7100만달러 순으로 김과 참치 두 품목이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49%를 차지한다.

농식품 수출은 농림부 산하 공공기관인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림부 수출지원 예산의 98%(2021년 1393억원)를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수산물은 수협(103억원), 한국수산회(79억원), aT(63억원), 수산무역협회(18억원) 등 여러 기관이 해수부 예산(2021년 323억원)을 쪼개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효율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의원은 "최근 K-드라마, K-Pop 등 한류 열풍 속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농식품에 비해 수산물 수출만 감소한다는 것은 해수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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