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인척의 100억원 수수 관여 사실 없다"

2021-10-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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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허위보도, 법적 조치 취할 것"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부터 자신의 인척인 사업가가 10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자신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CBS노컷뉴스는 김씨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이모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소명자료를 통해 "저는 2016년 4월부터 11월까지 화천대유 상임 고문료를 받은 것 외에 다른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업자는 먼 친척이긴 하나, 이씨와 김씨 간 이뤄진 거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저는 특검 시작 후 대변인을 통한 공식 설명 외에는 외부와의 접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자제했다"면서 "김만배씨도 관계가 단절돼 특검 이후 현재까지 전화 통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특검은 이날 나온 보도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도 없는 추측성 보도를 통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듯한 의혹을 만들어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악의적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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