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가계대출 조이기…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 중단

2021-09-30 17:31
  • 글자크기 설정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내달 1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파르다며 제동을 건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5000만원이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최대 3000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하고 나선 데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전날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는 시중은행(연 5~6%)보다 높은 편이지만, 최근 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는 판단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금은 21조78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나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7.2% 늘어 시중은행보다 증가율이 높은 상황이다.

카뱅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