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부터 중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하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10·20대 젊은 층은 또래끼리 '모임통장'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잘 알고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전날인 화요일에도 150명이 대기하다가 결국 못 들어갔습니다."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 쎈느에서 열린 '홀리데이 인 모임아지트' 앞은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10·20대 여성이 많았지만 2~4명이 방문한 젊은 남성들도 눈에 띄었다.
신년 운세 키오스크 옆에는 '모임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인생네컷' 사진을 남길 수 있다. 1층에는 장식품에 새해 소망을 적어 크리스마스트리에 다는 '모임 위시 트리'와 소품을 활용해 귀여운 모루인형 키링을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키링 만들기' 등 체험 공간이 조성돼 있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홀리데이 인 모임아지트는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 주요 고객인 MZ세대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했다"며 "모임통장으로 연말 모임을 편리하게 즐기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임 구성원들과 특별한 시간도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면 영업 중심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이유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고객경험을 대면에서도 일관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앞서 토스뱅크도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기존 대면 고객지원센터를 재단장한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새해 맞이 이벤트를 열었다.
토스뱅크는 '고객의 소중한 것을 먼저 챙긴다'는 브랜드 가치를 담아 공간을 조성했다. 예컨대 새해를 맞아 영감을 주는 도서와 향을 큐레이션한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라운지에서 추천 도서를 읽거나 도서 속 인용구가 담긴 스티커를 활용해 통장 모양 프로그램 북을 꾸며볼 수 있었다.
이벤트 기간에는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공간 취지에 맞게 시니어를 위한 '마음이 놓이는 금융생활', 청년들을 위한 '마음이 놓이는 전세살이'를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이 열렸다. 토스뱅크 라운지에는 5일간 3000여 명이 참여하며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