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2년여 만에 사업자수가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분마다 1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은 앱 방문 빈도가 높았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의 MAU(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80만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2조5000억원을 돌파해 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대출 잔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늦게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였지만 3분기 말 기준 가장 많은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개인사업자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확인되면 부가세 납입을 위한 입금액 10%를 미리 저금해주는 '부가세 박스', 정책자금대출 상품 검색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사장님 정책자금대출 찾기 서비스' 등은 내년 1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결과 '100만 사업자'가 찾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