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 명품와인을 대표하는 고도리 와이너리(대표 최봉학)가 지난달 26일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에서 개최된 제8회 한국와인대상 품평회에서 전체 품목 중 최고 점수를 받아 다이아몬드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0일 영천시가 밝혔다.
제8회 한국와인대상은 충북 영동군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전국 58개 와이너리에서 188개 품목의 와인을 출품했다.
이번 다이아몬드상을 받은 고도리 브랜디 ‘징기스칸’은 잘 숙성된 레드 와인을 증류시켜 오크 통에서 숙성을 거쳐 과실향은 물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스모키향이 매력적이며 깔끔한 여운이 특징이라 기름진 음식과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 영천은 국내 굴지의 포도 산지다. 이제는 단순히 포도만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은 소득 측면이나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적절치 못하다"며 "포도를 가공해 와인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우리시의 노력으로 국내 와인 생산량 1위인 영천의 고품질 와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품력 강화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영천와인 이라는 로컬브랜드가 지역 경제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19년 포도 재배 면적 중 와인 제조에 적합한 MBA품종의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제일 넓고 일찍이 포도를 활용한 와인 제조 산업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사업에 선정돼 사업진행 중에 있으며, 양조 시설 현대화 규모화사업, 양조용 포도품종 재배 지원사업, 연중체험상품 개발 사업 등 지역내 와이너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