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진대회를 공동주최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은 지난 9일 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공동 주최측은 △반부패·청렴 및 권익개선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7개 공모 분야에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가 총 376개 사례를 응모했고 1차 서면심사와 2차 온라인영상 발표를 거쳐 분야별로 최우수·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시는 ‘반부패·청렴 및 권익개선 분야’에 ‘비정규직 노동복지 향상 및 지원 강화’를 응모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9회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
◆박요한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입주자 대표·임현준 수원시통장협의회장 등 용담 심어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수원 시민들이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주변에 고 안점순 할머니를 기리며 용담(龍膽) 화단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박요한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입주자 대표가 두 아들과 함께 수원시가족여성회관 화단에 처음으로 용담을 심었고 최근 임현준 수원시 통장협의회장이 40만원 상당 용담을 기부했다.
이날 임현준 회장과 장정희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평화나비 회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직원들이 화단에 용담을 심었다.
그동안 꾸준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 관련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지원해 온 임 회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는 뜻 깊은 공간이 수원에 마련돼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며 “안점순 할머니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안점순 할머니(1928~2018)가 생전에 좋아했던 꽃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재조명하는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한 업체가 지난 2017년 안점순 할머니의 일생을 그렸는데, 그때 할머니가 선택했던 꽃이 용담이었으며 할머니는 이후 ‘용담 안점순’으로 불렸다.
한편 시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내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마련해 지난 1일 개관했으며 기억의 방에는 안점순 할머니를 생애를 기억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물들이 있다.
우병민 시 여성정책과장은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시민이 함께 꾸며나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에 거주하던 안점순 할머니는 2018년 3월 30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수원시는 당시 사흘 동안 수원시청 로비에서 안점순 할머니 추모 분향소를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