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국내 공장 1조5000억원 추가 투자···차세대 태양광 기술 선점 나서

2021-09-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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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생산 및 연구 시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과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충청북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한국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과 모듈 공장으로 연간 4.5GW의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한 핵심 제조 시설이다. 생산 제품 중 약 50%를 수출하고 있으며 약 2000명의 인력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한화큐셀의 국내 누적 투자액은 3조원으로 확대된다. 공장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연간 7.6GW로 개선된다. 이는 국내 기준 연간 12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산업 육성 차원에서 국내 모듈 제조사의 수요가 있을 경우 태양광 셀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학계, 소재 부품 장비 중소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판교 연구소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인 탠덤 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한화큐셀의 선도적인 업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화큐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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