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2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4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3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설계·조달·시공(EPC) 매각이 추가되며 다운스트림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모듈 부문도 성수기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물류비 안정화 덕분이다. 아울러 동남아 수입 둔화로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반등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은 내년에 본격적인 모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1.7GW에서 8.4GW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미국 생산 비중은 약 75%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잉곳, 웨이퍼, 셀의 신규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밸류체인 강화와 세액공제 혜택도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충북 진천에 탠덤 셀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탠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카터스빌 공장에서도 양산이 검토될 예정이다. 참고로 카터스빌 공장은 완공 후에도 유휴 부지가 50% 남아있어 확장 가능성이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내 공장 확장을 통한 시장 확대와 세액공제 혜택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