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MBC 떠난다…"협력 관계로 함께할 것"

2021-09-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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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 PD.[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MBC를 떠난다.

7일 MBC 측은 김태호 PD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MBC와 MBC 예능본부는 김태호 PD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김태호 PD의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지난 2001년 MBC에 입사해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해왔다. 예능계 새 바람을 일으키며 스타 PD로 자리 잡은 김 PD는 그간 여러 이적설, 퇴사설이 나돌았지만 20여 년간 굳건히 MBC를 지켜왔다. 그의 퇴사 소식에 많은 이가 놀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MBC 측은 김태호 PD가 올해 말까지 '놀면 뭐하니?' 촬영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MBC를 통해 "MBC를 퇴사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MBC 예능본부 역시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김태호 PD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는 첨언이다.

한편 김태호 PD의 앞으로 거취는 정확히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방송국이나 제작사 이적 대신 직접 제작사를 차려 제3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새 예능프로그램 '먹보와 털보'를 제작해 방송을 준비 중이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장우성, 이주원 PD와 함께 지상파 방송사 소속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 연속물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맛에 진심인 '먹보' 비와 노는 것에 진심인 '털보' 노홍철이 서로의 유일한 공통점인 바이크(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의 맛과 멋, 멍까지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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