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보맵과 피플라이프는 이달 1일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보맵을 피플라이프의 자회사로 두는 내용의 포괄적 주식교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해각서에는 보맵이 피플라이프의 완전자회사가 되고, 피플라이프가 보맵의 완전모회사가 되는 내용이 담겼다. 본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상 기간을 내년 6월30일로 못 박은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는 주식교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보맵은 회사 매각을 위해 보험회사 보험대리점 여러 곳과 물밑 접촉했다. 한 대형 보험사와 인수합병을 검토했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커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피플라이프가 보맵의 디지털 역량에 관심을 보였고 양측의 양해각서 체결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라이프는 보맵을 자회사로 들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옴니채널 비지니스 모델을 시현하고 보험 및 활용마테킹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보험판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금융상품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하는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인수합병설에 대해 양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보맵 측은 피플라이프 매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피플라이프 역시 “만약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시장에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맵은 국내 최대의 인슈테크 기업이다. 보맵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고객 주도적인 서비스로 혁신을 만들었다. 작년에는 영국 리서치기업 핀테크글로벌이 선정한 '세계 100대 인슈어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 디지털 GA 출범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전문가 상담을 결합하고 보장분석에서 가입까지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결합한 데이터 기반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