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공급을 평시 대비 2.4배 늘리고 다음달 중으로 비대면 외식 할인 쿠폰 사용도 재개한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산물 공급 규모는 평시 대비 2.4배로 늘린다. 배추, 무, 사과, 배 등이 대상이다. 계란,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계란은 9월에도 1억개를 수입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추석 전까지 매일 운영한다. 또한 소·돼지고기는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요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공급량을 더 늘린다.
생계비 절감 노력도 지속한다. 4분기 중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은 대학원생까지 확대한다. 저소득·다자녀 가구는 재학기간 대출이자를 면제한다.
단말기유통법을 개정해 휴대전화 구매 시 유통점 추가 지원금 한도를 15%에서 30%(통신사 공시지원금 대비)로 상향한다.
다음달 1일부터 추석 전인 22일까지 1인당 2만원 한도의 농축수산물 20% 할인 쿠폰을 발매한다. 전통시장 44곳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입 금액의 30%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데, 주당 1인당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음달 중 비대면·온라인 외식 할인 쿠폰 사용을 재개한다. 외식쿠폰은 배달앱을 통한 음식주문에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2만원 이상 3번 주문할 경우 4번째 주문 때 1만원을 환급해준다.
아울러 35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통시장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 역사, 고속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