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새벽 1시 43분께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H씨 등 친구 4명이 음주를 하고 물에 들어갔다가 H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동해해경에서 접수 받았다.
동해해경은 즉시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경비함정을 급파해 새벽 1시 53분부터 실종자 H씨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실시하였으나 이날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동해해경은 구조정 등 경비함정 4척, 헬기 1대, 동해해양특수구조대 등을 비롯해 육군, 강릉소방서, 민간해양구조대 어선 4척, 민간 잠수부, 민간드론수색대,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 등 유관기관과 민간세력 등을 총 동원해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여 해·육상 동시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첫 발견은 경포해변 수상안전요원이 해상 표면 수색 중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근처에서 수색중이던 의용소방대 수중수색팀이 사람인 것을 확인했으며, 동해해경에서 오전 8시 36분경 육상으로 인양했다.
동해해경은 가족을 통해 실종자와 동일인임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16일 오후 4시 45분 경 대진해변으로 순찰중이던 인근 어달해변 구조대(6명)중에 2명이 테트라포트 지역에서 “살려달라”는 여성분의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바다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 구조했다.
이날 사고는 가족이 서핑 초보 교육을 받고 해변에서 연습 도중 갑자기 테트라포트 지역으로 빨려 들어가 높은 파도와 심한 이안류로 인하여 서핑보드에 매달린 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이에 가족의 요청에 의해 구조대원은 테트라보드에서 바로 입수하였고 남편과 아들은 우선적으로 위험한 쪽에 있는 엄마부터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구조 대원은 여성 쪽 보드에 근접한 후 연결된 발목 리쉬밴드를 떼어내고 익수자를 구조해 나왔다.
구조 과정에서 김종국 구조 대원은 테트라보드의 해초에 미끄러져 등 부분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어 구조 후 익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익수자는 괜찮다고 의사를 표하고 교육장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구조 종료까지 119구조대 및 해경 출동은 없었고 아무도 신고를 안 했던 걸로 나타났으며, 때 마침 어달리구조대에서 대진을 순찰했기에 구조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