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4)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0계단 하락했지만, 아직 12위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약 73억85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로에 위치한 서지필드 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열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5번 홀(파5)과 8번 홀(파4)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전반 9홀 2타를 줄인 그는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4)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 카드(기록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진 14번 홀(파4)에서는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강성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36.8야드(307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57.14%, 그린에는 72.22%의 확률로 안착시켰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824다.
전날 밤 2위였던 강성훈은 1타를 줄였지만, 10계단 하락해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반면, 러셀 헨리(미국)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 중간 합계 14언더파 126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켰다. 2위 그룹(10언더파 130타)을 형성한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 웹 심프슨,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와는 4타 차다.
강성훈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 공동 23위에 위치했다.
갈 길이 먼 안병훈(30)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 32위로 57계단 상승했다. 이경훈(30)도 5언더파 135타로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밤 커트라인은 3언더파 137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74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맏형' 최경주(51·이븐파 140타)는 74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