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대 최다 2200명 안팎···“아직 정점 아니다”

2021-08-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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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0일 저녁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거리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주 넘게 1000명대 네 자릿수를 이어가더니 결국 2000명 선도 돌파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무용지물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졌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40명이다.

직전일(1492명)보다는 48명 늘면서 다시 1500명대로 올라섰다.

1540명 자체는 월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은 물론이고 종전 최다 기록인 1895명을 훌쩍 넘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으로,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200명 안팎, 많으면 22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 유행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거세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지역발생이 1476명으로 그중 수도권이 818명(55.4%), 비수도권이 658명(4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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