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취업 준비 중인 직업계고 학생 2만4000명에게 자격증 취득에 드는 비용을 1인당 5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직업계고 1곳당 평균 1명씩 실습지원 멘토링 보조강사 총 580명도 배치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졸 취업희망자 역량강화 사업'과 '직업계고 실습지원 멘토링 사업' 추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총예산 16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에 교육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종합고) 등 직업계고 학생 2만4000명에게 자격증 취득에 드는 비용을 1인당 5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중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취업 준비 활동을 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선정해 시·도교육청에서 확정한다.
시·도별 지원 인원은 취업 의지가 높은 학생이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 등을 고려해 배정했다. 지원자가 시·도 배정 인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 여건에 따라 저소득층, 소외지역, 취업준비 활동 기간, 취득 자격증 수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선발한다.
교육부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누적된 직업계고 학생들의 실습 결손을 회복하고, 밀도 높은 실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계고마다 평균 1명씩 보조강사 총 580명을 배치한다.
멘토링 보조강사는 직업계고 미취업 졸업생을 우선으로 한다. 다만 학교장은 학교 계열과 학과 운영 현황,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해 전공·자격증 유무 등 선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보조강사는 2학기(9∼12월) 실습 때 유의사항이나 보고서 작성법 안내 등 실습수업 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추경에 따른 각 사업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고졸 취업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