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 "자산시장 과열 대응…가계부채 관리 철저"

2021-08-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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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당국 수장, 우선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

금융위원장 내정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진=한은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차기 금융정책 키워드로 '가계 부채'를 지목하면서 보완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고 내정자는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강조하는 동시에 가계부채 관련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금융정책 방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고 내정자는 "가계부채 대책 추진 과정에서 효과를 더 높일 방안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며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낸 것과 관련) 통화정책과 관련한 소수의견이며,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한 거시경제 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에서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지난달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유일하게 제시하기도 했다. 금리 인상과 맞물려 추가 대출을 가능하게 할 의향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보고 나중에 밝히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금융위가)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했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새로 추진되는 정책이 여러 가지 있다"며 "철저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종료되는 소상공인 채무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와 관련해서는 "실물경제·방역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니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투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해서, 고 내정자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시간도 많지 않아 9월까지 여러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여러 관계부처·기관과 협조가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금융감독원인데, 금융위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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