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한국서부발전과 국내 최초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 착수

2021-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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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국내 최초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에 50% 이상 수소를 혼소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수소혼소 발전상용화 본격 착수를 위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앞서 미국 수소가스터빈 기업인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에너지 인수를 통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이 보유 중인 80MW급 노후 가스터빈 1기를 대산공장으로 옮겨 금번 확보한 수소 연소기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3년 상반기까지 국내 최초로 50% 이상 수소혼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노후 가스터빈의 수소혼소 전환은 물론, 노후 가스터빈의 수명을 15년 이상 연장시키고 터빈의 효율 및 운전 성능도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향후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해당 실증 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일체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설비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200MW급 이상 대용량 가스터빈까지 확대 적용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실증과제 추진을 통해 얻게 될 수소와 LNG 혼합연료 공급 시스템 및 가스터빈 제어 시스템의 최적 운전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복합발전소의 모든 가스터빈(8대) 연료를 LNG에서 수소로 전환할 계획도 갖고 있다.


 

3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체결된 ‘수소혼소 발전 실증 연구개발 협약식’에서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오른쪽)와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종합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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