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3220선을 회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72포인트(0.65%) 오른 3223.0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79억원, 14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254억원을 순매수 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7742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투신(-664억원)과 연기금(-647억원)의 매도물량을 흡수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기관의 순매수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중국증시 상승 전환과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 유입까지 확대되며 지수는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3.58% 급등했고, 전기가스업(1.71%), 전기전자(1.08%), 제조업(1.01%), 운수장비(0.9%), 섬유의복(0.61%), 화학(0.59%), 유통업(0.53%), 증권(0.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43%), 철강금속(-1.4%), 건설업(-1.07%), 의료정밀(-1.0%), 은행(-0.99%), 종이목재(-0.7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2%, 3.11%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LG화학(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SDI(0.81%), 현대차(0.92%), 셀트리온(3.94%) 등도 상승했다. 네이버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는 -0.68% 내리며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박광남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2분기 호실적에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또한 수출입지표 호조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중국발 철강업 규제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철강금속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62%) 오른 1037.5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8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1억원, 196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93% 올랐고, 셀트리온제약(4.82%), 펄어비스(2.84%), 에이치엘비(1.94%) 씨젠(2.7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3.03%로 부진했고, 에코프로비엠(-1.04%), SK머티리얼즈(-1.24%) 등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