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신유빈(대한항공)이 활약한 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
신유빈,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16강전에서 나탈리아 파르티카, 나탈리아 바요르, 리첸이 나선 폴란드에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독일과 국제대회 단체전 통산 전적에서 6승 2패로 앞서 있다. 최근 5년간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서 전지희가 이상수(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과 신유빈, 전지희가 나선 개인단식에서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한 여자 탁구는 단체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여자 탁구는 올림픽에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2012 런던대회에서는 4위, 2016 리우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신유빈, 최효주가 나선 1복식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14위 폴란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선 파르티카가 힘을 내며 2-2가 됐다.
접전을 펼친 5세트에서 신유빈이 힘을 냈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3-2(11-6 12-10 11-13 4-11 13-11)로 이겼다.
승부처였던 복식에서 승리한 한국은 단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지희가 리첸을 상대로 3-0(11-4 11-8 11-3), 신유빈이 바요르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11-4 11-7 9-11 8-11 11-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