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이 딸 여서정의 경기 해설에 나선다. 해설위원이기 이전에 부모의 마음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볼 여홍철 해설위원은 "내가 선수로 출전할 때 마음과 정말 다르다. 딸의 경기를 지켜보는 건 어떻게 표현이 안 된다"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여홍철 위원은 "부모 마음이 다 똑같지 않나. 경기도 잘하면 좋겠지만,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 선수는 예선에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인 이른바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여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경기는 아빠인 여 위원이 직접 중계해 감동을 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