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4)의 UFC 복귀전이 무산됐다. 상대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홀 vs 스트릭랜드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코메인 이벤트'는 강경호와 하니 야히아(브라질)의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몇 시간 앞두고 무산되고 말았다. 야히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관련기사
야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는데, 오늘 양성 판정이 나왔다. 몸은 건강하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강경호는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상대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시합이 취소됐다. 다음 시합으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다.
강경호는 전날 야히아와 계체까지 마쳤다. 케이지 위에 오를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싸워보지도 못하고 귀국하게 됐다.
그야말로 험난한 복귀전이다. 그는 2019년 12월 UFC 부산 이후 단 한 번도 케이지 위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0)와 함께 출전하려 했던 이번 대회에서는 두 선수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최두호는 2주 전 스파링 중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전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