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실질 국채금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마이너스로 하락했다. 명목금리에서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뺀 실질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명목 금리의 하락이 지나치게 가파르면서 마이너스의 폭이 더욱 벌어졌다.
미국 10년물 실질금리는 26일 한때 -1.1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1.11%를 처음으로 밑돈 것이다. 지난 2~3월에는 경기회복과 미국 금융완화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실질 금리는 -0.5%대까지 올라온 적도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실질 금리 하락도 가속한 것이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최근 미국 국채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주식시장 매도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들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3월 연고점보다 50bp가량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향후 10년간 물가상승기대를 반영하는 10년물 BER(break-even rate)은 최근 2.33%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5%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시티의 제이미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많이 강하기는 하지만, 리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던 시장이 이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너스 실질금리의 주요 영향 중 하나는 다른 자산 가격의 상승이다. 채권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곳으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주식, 부동산 등 대부분의 투자자산 가격들이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투자자들은 낮은 실질 금리는 금부터 주식까지 모든 자산의 상승을 불러왔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실질 금리의 하락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FT는 지적했다.
미국 10년물 실질금리는 26일 한때 -1.1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1.11%를 처음으로 밑돈 것이다. 지난 2~3월에는 경기회복과 미국 금융완화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실질 금리는 -0.5%대까지 올라온 적도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실질 금리 하락도 가속한 것이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최근 미국 국채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주식시장 매도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들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3월 연고점보다 50bp가량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향후 10년간 물가상승기대를 반영하는 10년물 BER(break-even rate)은 최근 2.33%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5%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시티의 제이미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많이 강하기는 하지만, 리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던 시장이 이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너스 실질금리의 주요 영향 중 하나는 다른 자산 가격의 상승이다. 채권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곳으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주식, 부동산 등 대부분의 투자자산 가격들이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투자자들은 낮은 실질 금리는 금부터 주식까지 모든 자산의 상승을 불러왔다.
또 한 미국 정부 부채가 오는 8월 1일로 법정 상한을 적용받게 돼 국채 공급이 줄어드는 것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진단도 나온다. 여기에 금리 상승에 베팅하면서 국채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이들이 숏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국채의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의 불안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인가에 대해 언급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언제 연준이 긴축에 들어갈지 여부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미즈호의 피터 채트웻 자산전략부문장은 낮은 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실질금리 저하를 초래하고, 연준 정책이 고물가로 이어짐을 시사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실질금리는 어떻게 연준의 정책이 중기적으로 높은 물가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되고 있어 실질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미시건대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이 예측한 물가상승률은 4.8%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향후 5년에서 10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9%로 5월 조사치인 3%보다 떨어졌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소속 전문가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후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진정되면서 연준 목표치인 2%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