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다음 달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KPGA지회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직장 내 동성 성추행' 문제에서 비롯됐다. KPGA지회에 따르면 남성 간부 A씨는 2008년 팀장 보직을 맡았을 때부터 신입사원과 대리급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왔다. 수면 위에 올라온 피해자만 10명이 넘는다.
A씨가 주요 보직에 있다 보니 신고가 어려웠다는 게 피해자들의 발언이다. A씨는 '친밀감'을 나타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PGA는 뒤늦게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언론 대응 부실을 이유로 조합원에게 '대기발령 후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KPGA지회 측은 말했다. 또 한 임원은 "남자끼리 엉덩이 좀 툭툭 치고 귀 좀 만진 거 이해하고 넘어가면 안 되느냐"는 식으로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KPGA지회는 "약 1년간 이어진 단체교섭도 결렬되고,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8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KPGA지회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하기로 했다.
A씨가 주요 보직에 있다 보니 신고가 어려웠다는 게 피해자들의 발언이다. A씨는 '친밀감'을 나타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PGA는 뒤늦게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언론 대응 부실을 이유로 조합원에게 '대기발령 후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KPGA지회 측은 말했다. 또 한 임원은 "남자끼리 엉덩이 좀 툭툭 치고 귀 좀 만진 거 이해하고 넘어가면 안 되느냐"는 식으로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KPGA지회는 "약 1년간 이어진 단체교섭도 결렬되고,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8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