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부산, 울산, 경북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해파리 주의 특보는 해파리가 1개 시·군·구 이상에서 국지적으로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여 해류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어류를 선박에서 육지로 옮길 때 사용하는 대형 흡입기)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하여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8월 초에는 강원도 해역까지 고밀도로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기원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출현 해역에서의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하겠다"며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및 관할 지자체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