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시·로스쿨 폐지…정시로 대학 가고 사시 부활해야"

대권에 도전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입학사정관제도, 수시를 철폐하고 오로지 정시로만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정한 제도 아래서 실력으로 클 수 있게 하려면 대학 입시 제도부터 혁파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민들의 두 번째 꿈은 '내 자식 잘되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년에 두 번 수능을 보도록 하고, 정시 문제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해야 한다"며 "서민 자제가 공부만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게 스펙사회(요건사회)를 실력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국립외교원 등 음서제도를 폐지하고, 사법시험·행정고시·외무고시도 부활시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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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와 관련해선 "서민 자제에게는 초·중·고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부모 소득에 따라 대학 등록금과 수업료도 차등 책정해야 한다"며 "미국 유명 대학에서는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민 복지 핵심은 현금 나눠주기가 아닌 서민이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제도를 불공정하게 만들어 놓고 공정을 외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