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으로 3만1000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전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과 디지털 달러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디지털 달러는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낮출 것”이라며 디지털 달러 공식 발행에 힘을 실었다. 중앙은행이 인정하는 디지털 화폐가 공식 출범하면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존립기반을 잃게 된다.
파월 의장은 또 “현재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최근 암호화폐 랠리는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영향이 커서 금리 인상은 암호화폐에 악재로 꼽힌다. 파월의 이번 발언은 물가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페이코인, 빗썸 원화시장 상장…업비트 마켓 퇴출 한달 만
결제 특화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이 빗썸에 상장됐다.
빗썸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페이코인이 빗썸 원화마켓과 비트코인 마켓에 동시 상장됐다. 지난달 18일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퇴출되는 곤욕을 치른 뒤 한 달 여 만이다.
200만명의 서비스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코인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 앱에서 쓰이는 자체 암호화폐다. 현재 주요 편의점, 도미노피자, 할리스커피, 매드포갈릭, 교보문고를 포함해 전국 7만 가맹점을 확보했다.
상장 전날까지 530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빗썸 상장 소식에 힘입어 하루 만에 880원까지 상승하며 40%가량 급등했다.
◆ 드라마 '빈센조' NFT 굿즈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 까사노(송중기)가 들고 나온 라이터 굿즈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든 콘텐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빈센조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첫 NFT 콘텐츠로 빈센조의 ‘까사노 문양 라이터’를 선택했다. 지난 15일 사전신청 페이지를 열었으며, NFT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사전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해 구매할 수 있다. 코빗은 오는 21일 사전신청자들을 대상으로 NFT 공식 판매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착순 100명에게 NFT를 판매할 예정이다.
보통 NFT는 최고가를 써낸 사람에게만 작품 소유권을 인정한다. 회사 측은 더 많은 고객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100개 한정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코빗은 NFT마켓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다른 인기 드라마 관련 굿즈들도 NFT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 NDS, 블록체인 활용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인 과제 수행
N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에 참여해 분산신원인증(DID)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의료정보 기반의 안심 활동 정보 제공 서비스 과제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NDS는 씨젠의료재단, 유투바이오, 씨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과제는 코로나19 검사결과를 관련 기관과 수검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안심하고 증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NDS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안심패스(SAFE PASS)'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식별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DID 기술을 적용해 개인을 식별한다. 씨젠의료재단 등 수탁 검사기관에서 결과 데이터를 받아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검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항체검사 등 다양한 코로나19 관련 검사 결과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상대방이 검증할 수 있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NDS 컨소시엄은 검사기관과 개인의 동의하에 검사 결과를 모바일앱에 전달하는 기능 개발을 착수해 오는 9월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심패스는 향후 의료기관과 검체검사 수탁 기관 간의 검사 의뢰, 결과 전달 모니터링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