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혐의 이동훈 소환 조사

2021-07-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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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골프채 등 받은 혐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사진=연합뉴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51)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에게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1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김씨에게서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김씨가 홍준표·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도 만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김씨를 만난 뒤 수상함을 느끼고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이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으나 지난달 20일 임명 열흘 만에 돌연 사퇴했다. 일신상의 이유였다.

경찰은 이씨를 비롯해 김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직위 해제된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 언론인 2명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금품 공여자인 김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이모 부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또 전날 배 총경 외 김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확인된 다른 경찰관은 없다고 밝히며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을 내실 있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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