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여름방학을 1~2주 앞둔 서울·경기·인천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학교가 이달 중순 이후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중·고등학교 학기말 평가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원격수업 운영은 최대 2주에 그칠 전망이다. 실제 초등학교 93.7%, 중학교 98.8%, 고등학교 99.1%가 7월 19~23일 사이 방학을 시작한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지도 등은 계속된다. 또 학부모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유치원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 점검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불가피한 경우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학기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 등이 해당한다. 이 경우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해 평가할 수 있다.
유 부총리는 "방역당국, 시·도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2학기 시작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전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