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블록체인 문서관리 '페이퍼리스' 출시…"계약·증명·투표에 활용"

2021-07-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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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체인 방식으로 문서 위·변조 방지, 폐기도 가능

"클라우드기반 신원인증, 결제 등으로 서비스 확대"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로 문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료=삼성SDS]

 
삼성SDS가 증빙이 필요한 문서 업무나 투표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서비스로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앞서 임직원의 연봉계약, 사내투표, 인증서관리 등 조직 내에 적용해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인 성과를 바탕으로 외부 기업·기관의 비대면 업무 환경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는 시나리오를 지원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문서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계약서, 동의서, 증명서 등 문서를 안전하게 관리해 주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기관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전자문서 등 시스템에 삼성SDS가 제공하는 표준 기능(API)을 연계해 디지털 계약·증명·투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페이퍼리스는 삼성SD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구축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Blockchain as a Service)'의 일종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올해 임직원들에게 IT서비스 전 분야의 보유 역량을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전환해 진정한 클라우드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SDS는 지속 성장 방안으로 회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또, 그간 고객 접점에서 쌓아 온 업종 전문성, 디지털 전환 역량, 인공지능·블록체인·데이터분석(ABD) 신기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클라우드 기반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페이퍼리스 출시는 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페이퍼리스는 대용량 문서나 민감한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별도의 서버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해당 데이터를 일방향 암호화한 결과(해시값)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오프체인' 방식을 쓴다. 문서나 데이터 자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해시값은 파일이나 데이터에 해시(hash) 함수를 적용해 얻는 값으로, 여러 데이터 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된다.

삼성SDS 측 설명에 따르면 오프체인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페이퍼리스에서 대용량 문서를 처리할 때 블록체인의 속도저하를 방지하고 일정기간 보관 후 폐기해야 하는 문서도 관리할 수 있다. 문서 생성·변경·폐기 등 모든 이력이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돼,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이 확보된다.

홍혜진 삼성SDS DT플랫폼추진단장(전무)은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원인증, 결제 등의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페이퍼리스 서비스 체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로 문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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