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블랙 위도우'는 전날(7일) 19만6104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후 5시 전 세계서 동시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늦은 시간 개봉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19만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7289명이다.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정체를 파악, 그들의 추악한 음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영웅 '블랙 위도우'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담아냈다. 그의 과거와 얽힌 레드룸이 등장해 영화 애호가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 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자동차 추격극이다.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의 편집을 맡았던 편집 감독 김창주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80만 관객을 동원한 '발신제한'은 국내외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흥행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흥행 수익 2위는 영화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다. 같은 날 1만5585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3837명이다.
영화 '크루엘라'는 디즈니 고전 만화 영화인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녀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생작으로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고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는 파격의 상징 '크루엘라'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루엘라'는 지난 5월 26일 개봉 후 장기 흥행 중. 특히 관객들 사이에서 'N차 관람' 열풍이 불어닥치며 앞으로도 흥행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