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글과컴퓨터는 네이버 마이박스에 탑재되는 '한컴오피스 웹(Web)'을 네이버클라우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마이박스 이용자들이 이를 통해 별도 문서편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한컴오피스 웹으로 아래아한글과 MS오피스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 저장,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에 따르면 마이박스 내 파일 공유와 실시간 공동편집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공유폴더에 문서를 저장하면 한컴오피스 웹으로 여러 작업자가 동시에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작업한 사람과 시간, 문서 버전 등 사용이력 확인 기능과 특정 버전 복구 기능을 지원해 협업 생산성을 높여준다. 편집된 내용이 마이박스 문서에 자동 저장돼 브라우저가 닫히거나 웹페이지가 바뀌어도 정보를 유지할 수 있고, PC 접속이 어려운 사용자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마이박스 문서 뷰어 앱으로도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거 마이박스와 '네이버오피스'를 연동해 저장된 아래아한글과 MS오피스 등 일반 문서를 읽고 쓸 수 있도록 지원해 왔지만, 이번엔 사용자가 별도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웹브라우저 연결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열람·생성·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가정·사무실·학교 등 어디서든 PC 브라우저로 접속해 마이박스에 저장한 문서를 이어서 편집할 수 있고, '새로 만들기'를 통해 한컴오피스 웹에서 신규 생성 후 마이박스에 저장한 문서를 PC로 내려받아 고칠 수도 있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은 "국내 웹오피스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스마트 업무 환경에 적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마이박스 서비스가 소셜크리에이터플랫폼 OGQ와도 연동을 강화해 마이박스에 보관한 사진을 활용해 핸드폰케이스와 쿠션 등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마이박스에서 사진을 선택한 후 '굿즈 구매'를 누르면 OGQ 마켓으로 연결돼 핸드폰 케이스, 스마트톡, 에어팟 케이스, 쿠션 등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사진 크기나 배경색을 조절해 시안을 확인한 후 주문하면 된다. 주문 수량이 1개인 경우에도 제작할 수 있다. 저작권이 인증될 경우 OGQ 에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