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KT 부사장 "5G 기반 AI·클라우드 접목해 기업·공공 DX 돕겠다"

2021-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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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파트너프로그램 'GTI서밋2021' 기조연설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맡아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략을 이끄는 신수정 부사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전환(DX)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KT의 B2B 사업 매출 규모는 연간 4조원을 넘어섰고, 전체 수주 사업의 50% 이상을 DX 영역 성과로 내고 있다.

신 부사장은 3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GTI 서밋 2021'에서 '5G B2B 시장에서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GTI 서밋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통신사·제조사 협력을 위해 개최되는 연례행사다. KT, 보다폰,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KDDI, 바티에어텔 등 139개 통신사가 참여한다.

신 부사장은 "DX는 기업 생존과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KT가 가진 5G 통신 인프라 위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기업이나 공공분야에 필요한 DX를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5G 중심 DX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와 B2B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KT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2019년 상용화한 기업 전용 5G를 활용하는 대표 DX 사업 사례도 소개했다. 5G 기반 정부기관 업무망, 5G·실감미디어를 융합한 스마트캠퍼스, 5G·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C-ITS 등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KT의 DX 사업 사례를 제시했다.

신 부사장은 고객이 5G 도입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명확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등 B2B 5G 확산 선결과제를 짚었다. 차별화된 기술 개발, 국내외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인프라 구축,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5G플랫폼 구축 등 KT의 B2B 추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KT의 B2B 전략은 통신서비스 분야의 DX, 클라우드·교통·에너지·컨택센터·보안 등 분야의 플랫폼 DX, 국방·제조·금융 등 분야의 업종 DX, 3가지로 전개된다. 여기에 네트워크슬라이싱, 양자암호기술, 기업용 5G 단독모드,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솔루션으로 고도화된 5G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KT는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가 가능한 B2B 시장에서 DX의 조력자이자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GTI 서밋에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초청을 받았다.

GTI 서밋 2021은 "5G가 산업을 재구성하다(5G Reshape Industries)"라는 주제로 열렸다. KT의 신 부사장 외에도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리우 지안(Liu Jian) 엔터프라이즈부문 총괄매니저, 도코모 베이징랩스의 첸 란(Chen Lan) 사장이 5G B2B 분야의 전략과 도입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 [사진=GTI 서밋 키노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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