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정권교체 중심에 국보협이 서겠다”

2021-07-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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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협 회장 선거 출마 이철호 보좌관 인터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무경 의원실 이철호 보좌관[사진=이철호 보좌관 제공]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 회장 선거에 나선 한무경 의원실 이철호 보좌관이 1일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는데 보좌진이 역할을 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보협은 국민의힘 보좌진들의 권익 향상 및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엔 ‘민보협’이 있다.

이 보좌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보좌진, 당직자들과 유연하게 소통하고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문성이 있는 보좌진이 특화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보좌관은 아울러 보좌진들의 복지와 관련, “‘묻지마 월차’를 한 달에 한 번은 정당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좌진들이 충분히 쉬면서 일할 수 있게, 일할 맛이 나도록 국보협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보좌관은 지난 18대 국회에 처음으로 비서로 들어와 조윤선 의원실, 원유철 의원실 등을 거쳤다. 특히 원유철 전 의원이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을 지낼 때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은 물론 당직자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비례대표 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에선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이 보좌관은 서울 배문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 석사를 졸업했다.

▶다음은 이 보좌관과의 일문일답.

-출마하게 된 계기는.

“지금이 가장 일을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 12년간 국회에서 일했다. 비서부터 보좌관, 초선의원실부터 대표 권한대행실까지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다.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선배 동료 보좌진들을 위해 봉사할 때라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다.”

-왜 이철호여야 하나.

“상황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여러 훌륭한 분들 덕분에 기회가 생겼다. 당과 국보협을 위해서 능력을 쏟아붓고 싶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전문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새롭게 변화하는 당의 분위기에 맞춰 국보협을 이끌 수 있다. 큰 선거를 앞두고 유연한 사고와 열린 생각으로 임하겠다.”

-강점이 뭔가.

“좋은 동료와 의원들을 만난 덕분에 정책위의장실, 원내대표실, 당 대표 권한대행실에서 일을 해본 적이 있다. 그때 만난 당직자들과 충분한 교감을 하고 있다. 당직자와 보좌진은 이와 잇몸과 같은 사이다. 보좌진을 대표하고 당직자들을 이해하면서 가교 역할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국보협 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우리 당이 탄핵 이후 계속 야당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하는데 보좌진이 역할을 하고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보좌진, 당직자들과 유연하게 소통하고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보좌진 복지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먼저 고용 불안정성 해결을 위해 면직 예고제를 도입하려고 한다. 또 보좌관들이 전문위원으로 위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임위에서 오래 근무한 수석보좌관님들은 다른 어느 부처의 공무원들보다 전문성이 있다. 이 분들을 위한 3급 수석보좌관제를 추진하려고 한다.”

-‘일할 맛 나는 국회, 저녁이 있는 국민의힘 보좌진’을 내걸었다.

“일을 하려면 좀 쉬어야 된다. 선거를 시작하면서 의원실을 세 차례 정도 돌았다. 가장 많이 원하시는 게 쉬는 문제다. 정치적 현안이나 국정감사가 있을 경우에 밤낮없이 일하고 집을 못 가는 경우도 많다. 많은 보좌진이 연가 보장 및 연가 보상비 확보를 요청하셨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쉴 수 있도록, ‘묻지마 월차’를 도입하겠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의 안전 문제가 있다. 코로나19 발생시 재택 근무를 강화하는 등 보좌진이 안전한 환경에서 충분히 쉬면서 일할 수 있는, 일할 맛 나는 국보협을 만들겠다.”

-국민의힘 보좌진의 강점은.

“어떤 당의 보좌진보다 전문성이 뛰어난 것 같다. 계속해서 배우려는 분들이 많다. 국보협에서도 많은 분들의 석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돕겠다. 보좌진끼리 교육과 재교육을 통해서 전문성을 더 고양시키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일하면서 다른 진로나 취업, 진학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

-보좌진 역할의 발전적 방향은.

“여태까지는 보좌진을 국회의원들의 스탭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서의 비(秘)자가 숨길 비 아니냐. 도와준다는 개념이 강했다. 일하는 국회는 보좌진이 만든다. 일하는 국회의 중심이 국보협이다. 야당이 일을 하고 정부부처와 여당을 견제해야 국회가 변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보좌진이 메인이 되는 드라마도 나왔다. 국보협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선 승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

“지금 당장 대선이 치러진다면 당장 가용 가능한 인적 자원은 보좌진이다. 교수나 전문가 등 외부 인사가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게 운용되고 작동하게 하는 건 보좌진이다. 국보협의 맨파워를 가동하면 정권교체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보좌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부족하지만 젊고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저를 택해주신다면, 상상 그 이상의 승리,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우리 보좌진의 역량을 증명해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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