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5월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은 애초 발표된 88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인 곳은 서비스 부문으로 62만4000명이 늘어났다. 백신 배포 확산과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많은 영업장이 다시 문을 열면서 레저와 접대 부문 고용이 33만2000명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2일 발표되는 비농업고용(Nonfarm Payrolls) 지표도 호조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비농업고용지수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월 고용인구수 변화를 측정한다. 일자리는 곧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6월 비농업고용은 7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 55만9000명에서 약 14만명 늘어난 것이다. 만약 고용이 예상에 부합하거나 전망치를 넘어선다면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나오는 셈이 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산매입규모 축소인 테이퍼링을 연말이 오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카플란 총재는 "가속장치(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부양책을 더는 이어갈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카플란 총재는 앞서 6월에도 부양책 축소를 언급하면서,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카플란 총재는 테이퍼링 시기가 연말보다는 조금 더 빨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의 지나친 과열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현재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고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고 있다. 이런 매입은 시장 내 돈이 풀리게 만들면서 자산 가격을 높여왔다. 최근에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MBS 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연준 내에서 잇따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