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커지는 '델타 변이' 우려… 정부 "교차접종·부스터샷으로 대응"

2021-06-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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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교차접종 시 면역력↑… 도움 될 것"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3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백신 접종 선진국으로 불리던 이스라엘과 영국조차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며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교차접종'과 '부스터샷'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교차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변이 대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교차접종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부스터샷 접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는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60~88%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정 단장은 "다만 어떤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게 적절한지 아직 외국에서도 상황을 보고 있다"며 "임상시험 결과 등이 나오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90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국내 감염은 19명으로 아직 우세종은 아닌 상황이다. 문제는 델타 변이의 강한 확산력이다.

인도에서 출현한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은 2.26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델타형 변이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등극하고 있다.

한편 ‘부스터샷(Booster Shot)’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면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번 더 백신을 맞는 추가접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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