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 당국이 면역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한 가운데, 부스터샷 접종 독려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 접종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코머너티)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접종 전 과정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부스터샷 접종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짧은 연설을 통해 "지금은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면서 "백신 미접종자가 미국의 나머지 사람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것(백신 접종)이 여러분과 주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제발 옳은 일을 해달라",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재차 호소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길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보건 당국이 부스터샷을 승인한 지 4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접종한 것은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정체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공화당 내 일부 세력의 공세로 현재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은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가 7000만~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1 수준이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로 만 78세로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또한, 앞서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백신 접종을 마쳤기에 '접종 완료 후 6개월' 요건도 충족한다. 아울러,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조만간 부스터샷을 접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5세 이상의 고령층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자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을 긴급 승인했다.
이후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로셸 월렌스키 국장의 직권 상정으로 18~64세 연령층도 면역에 취약하거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경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도 있도록 허용했다. 사실상 접종 의향이 있을 경우 모두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스콧 고블리브 전 FDA 국장은 지난 26일 CNN에서 올해 추수감사절(11월 25일) 무렵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완전히 확산세가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무렵에는 하루 2만명선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보건 당국이 감염 상황을 좀 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27일 CNBC에서도 같은 전망을 반복하며 델타 변이 확산세가 끝날 무렵에는 백신 접종 혹은 감염을 통해 미국인의 85~9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 내 7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만9883명을 기록해 2주 전 대비 18% 줄었다. 이에 따라 하루 2만명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현재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미국의 입원 환자는 15% 감소한 하루 평균 8만6043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3% 늘어난 2031명을 기록했다.
CDC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12세 이상 미국 인구의 64.4%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55.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각각 77.1%와 66.6%로, 백신 접종 정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코머너티)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접종 전 과정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부스터샷 접종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짧은 연설을 통해 "지금은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면서 "백신 미접종자가 미국의 나머지 사람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것(백신 접종)이 여러분과 주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제발 옳은 일을 해달라",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재차 호소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길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보건 당국이 부스터샷을 승인한 지 4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접종한 것은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정체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공화당 내 일부 세력의 공세로 현재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은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가 7000만~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1 수준이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로 만 78세로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또한, 앞서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백신 접종을 마쳤기에 '접종 완료 후 6개월' 요건도 충족한다. 아울러,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조만간 부스터샷을 접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5세 이상의 고령층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자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을 긴급 승인했다.
이후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로셸 월렌스키 국장의 직권 상정으로 18~64세 연령층도 면역에 취약하거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경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도 있도록 허용했다. 사실상 접종 의향이 있을 경우 모두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스콧 고블리브 전 FDA 국장은 지난 26일 CNN에서 올해 추수감사절(11월 25일) 무렵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완전히 확산세가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무렵에는 하루 2만명선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보건 당국이 감염 상황을 좀 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27일 CNBC에서도 같은 전망을 반복하며 델타 변이 확산세가 끝날 무렵에는 백신 접종 혹은 감염을 통해 미국인의 85~9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 내 7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만9883명을 기록해 2주 전 대비 18% 줄었다. 이에 따라 하루 2만명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현재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미국의 입원 환자는 15% 감소한 하루 평균 8만6043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3% 늘어난 2031명을 기록했다.
CDC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12세 이상 미국 인구의 64.4%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55.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각각 77.1%와 66.6%로, 백신 접종 정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