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30일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약 1㎞ 구간 지하에 광역 환승센터 등을 짓는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준공은 2027년 12월로 계획됐다. 시는 영동대로 중앙 녹지와 보도 일부를 차로로 전환해 당장 차량 흐름에는 큰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C노선, 위례신사선, 버스를 위한 복합 환승센터, 약 1만8000㎡ 규모 지상광장, 코엑스·GBC 연결 공간 등이다. 경기 부천에서 잠실로 이어지는 남부광역급행철도는 검토 중이다.
이번 착공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이 나온 2016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시는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와 영동대로 통합개발 협약을 맺은 뒤 2017년 6월 영동대로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2019년 6월 최종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승인이 났다.
공사구역은 총 4개로 각각 DL이앤씨,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담당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해 5월 착공한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2023년 시작될 잠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 사업과 함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