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주가 4%↑'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항공부품기업 '주목'

2021-06-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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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스트는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24%(330원) 오른 8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07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525위다.
외국인소진율은 2.73%,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0배, 동일업종 PER은 28.14배다.

전 세계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항공업계가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부품전문 기업인 아스트 주가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백신접종자는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르면 7월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해외 단체 여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국내 항공사들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고, 항공 관련 기업들 주가도 함께 움직였다.

아스트는 2001년 설립된 항공기 부품전문업체로 설립 초기 대형항공기 핵심부품인 스트링거를 비롯해 항공기용 골격재 동체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왓다. 특히 2011년엔 글로벌 항공기제작사인 보잉의 주력 모델인 B747 기종의 후방동체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 3월엔 아스트 자회사 에이스티지가 미국 트라이엄프 사향 약 8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해 주목받았다.

한편 아스트는 지난 3월 3일 자회사 에이에스티지(ASTG)의 미국 트라이엄프(Triumph Aerostructures)사향 약 8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는 에이에스티지 지분율 58.5%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은 미국 보잉(Boeing)사가 지난 2018년 선정된 미공군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 관련 수주다. 보잉으로부터 차기 고등훈련기인 T-7A 레드호크(T-7A Red Hawk)의 동체 제작을 트라이엄프가 직접 수주하고 에이에스티지와 동체 부품에 대한 350대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부터 2032년까지다.

T-7A 레드호크는 세계 최대 항공업체인 보잉이 개발한 미국 공군의 차기 훈련기로 현재 노후화된 훈련기 T-38을 대체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훈련기·경공격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에스티지는 T-7A가 미 공군의 기본 수요 단위인 350대를 시작으로 미 해·공군 경공격기, 가상 적기, 해외 판매 등으로 향후 수요는 3000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그에 따른 부품 수주액 증가와 매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립 초기 당사의 매출처는 모회사인 아스트로 편중됐었으나, 매출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19년부터 중국 AVIC사 산하 SACC사를 시작으로 싱가폴 MRO업체인 STEA사 등과 계속해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계약은 아스트와 에이에스티지가 민항기 사업부문 외 군용기 사업 진입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가 미공군 사업의 첫 대규모 수주로 이어진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며, 회사는 추가 수주 확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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