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수다] 슈나이더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계치도 문송하지 않아 편리’

장문기 기자 2021-06-16 05:16

스마트폰, 증강현실 등 활용해 손쉬운 조작...통합관제시스템도 클릭 몇번에 확인 끝

“이 차단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차단기의 전체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또한 15m 이내 거리에서 차단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의 ‘이노베이션 데이-미래의 데이터센터’ 행사장.

지능형 전력 제어 센터(iPCC)를 설명하던 회사 관계자가 ‘마스터팩트 MTZ’ 제품과 자신의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범을 보였다.

그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으로 차단기를 내리자 ‘덜컥’하는 소리가 나면서 시연을 위해 설치된 기기에 공급되던 전원이 차단됐다.

전력 제어 시스템은 끊임없는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서 안전성·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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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단기가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각종 에너지사용량 데이터, 유지보수 관련 데이터, 차단기 수명 관련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은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시스템, 엔터프라이즈·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엣지 데이터센터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됐다.

각 구역은 별도의 공간이 아닌 탁 트인 하나의 공간에 마련됐고, 구역별로 데이터센터를 위한 슈나이더일렉트릭 만의 다양한 솔루션이 구축돼 있었다.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화면,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원을 관리하는 장치 등 다양한 기기들이 배치돼 있었다.

기업들이 직접 소유하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는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는 게 주요 과제다.

이를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iPCC 외에도 3상 무정전전원장치(UPS) ‘갤럭시 VL’, 지능형 모터 제어 센터(iMCC) 등을 소개했다.

iMCC를 소개하던 또 다른 직원은 모바일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iMCC를 비춰가며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기기의 상태를 살폈다.

iPCC와 iMCC 모두 언뜻 보면 복잡하게 구성된 기계라, 문과 출신인 기자에게는 당장 조작하려니 부담백배였다.

하지만 슈나이더일렉트릭만의 각종 기술을 활용하니, 쉽고 간편하게 상태를 확인하거나 원격으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능형 모터 제어 센터(iMCC)에 대한 설명이 증강현실(AR)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기기에 표시되고 있다.[사진=장문기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에 따르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양을 효율적으로 실시간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발생원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엣지 데이터센터라고 불리는 이 같은 형태의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처리 속도 증가, 물리적 보안 강화, 연결성 유지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날 소개된 솔루션 중 ‘에코스트럭처 애셋 어드바이저’는 고객의 자산을 원격으로 365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된 알림을 제공하고, 전문가 통합 경보 서비스를 활용해 반복적인 경고로 인한 업무 과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문 인력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한 뒤 즉각적인 대응·출동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는 이날 인프라·에너지 모니터링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6개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통합 관제 시스템도 소개했다.

관계자들은 몇 번의 마우스 클릭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각종 수치 데이터를 직접 화면에 띄워가며 설명했다. 이를 통해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 전력 효율 지수(PUE) 등 데이터센터 내 각종 자료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소개한 대부분 솔루션은 기본적인 센서, 기기 단위에 대한 모니터링 부분이 가장 많이 강조된 모니터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