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지난 10일 영등포역 앞 성매매집결지 일대 정비를 위한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비구역으로 결정된 영등포동4가 431-6번지 일대(2만3094㎡)는 노후불량 건축물과 성매매 관련 시설 등 도시 미관과 안전에 저촉되는 시설들이 오랜 기간 자리 잡고 있어 구민들의 정비 요청이 지속돼 왔다.
구는 주민공람 기간 종료 후 구의회 의견청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정비계획 및 구역 결정을 완료했다.
이번 정비계획은 영등포 도심의 중심성 강화를 위해 상업·업무·주거가 복합된 고밀개발을 포함한다. 높이 150m, 허용용적률 700%이다.
본 계획은 향후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세부 개발용도·밀도계획 등은 주민 제안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주민 대표를 비롯한 도시행정·정비계획 전문가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를 구성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도심 역세권 정비사업은 영중로-영등포쪽방촌-제2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실현할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소통과 협력으로 새롭게 태어날 영등포의 관문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