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를 평면 교차로로 개선하는 공사가 추진된 가운데 로터리 옆 부지에는 ‘영등포 빗물 펌프장’을 신설한다.
영등포구는 17일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 기간 중, 로터리 옆 부지에는 ‘영등포 빗물 펌프장’을 신설하고, 로터리 하부에는 ‘빗물 유입 관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25일 밤 11시부터 고가차도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한다. 철거는 2025년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철거가 완료 후에는 복잡한 6거리 교차로를 5거리 평면 교차로로 단순화하는 2단계 공사가 이어진다.
공사기간 중 로터리 옆 부지에는 ‘영등포 빗물 펌프장’을 신설하고, 로터리 하부에는 ‘빗물 유입 관로’를 설치한다. 시간당 100㎜ 이상의 강우에도 빗물을 신속하게 펌프장으로 유도해 지반이 낮은 영등포동과 신길동 등 영등포역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또 영등포역과 여의도 사이에 끊어졌던 ‘버스 중앙차로’를 여의도까지 연결한다. 영등포역에서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녹지 보행로’도 조성한다. 약 7500㎡ 규모의 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바닥 분수와 산책로 등 구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2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에 대한 사업의 목적과 기간, 기대효과, 교통대책 등에 대해 구민들에게 설명했다.
구는 고가차도 진입 차단에 따라, 부득이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가까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 시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득이하게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부근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교통 통제요원의 안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는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빗물 펌프장 신설’로 주변 지역 침수피해 예방이라는 ‘1+1’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하여 구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사기간 중에는 불편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