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100)는 106.06으로 전월 대비 1.5% 확대됐다. 이는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3% 확대된 것이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0.3% 오른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 금속 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밀어 올렸다.
항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7% 상승했고 공산품 역시 1.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물가지수 역시 112.41로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두바이유는 4월 배럴당 평균 62.92달러에서 5월 66.35달러로 5.4%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달 새 5.9% 올랐고 중간재 역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0.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원유(5.8%), 천연가스(10.1%), 철광석(12.2%) 등이 오른 반면 프로판가스(-11.3%), 동광석(-2.9%), 부탄가스(-10.1%)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