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전성 관리 점검] 역대 최저치 찍은 부실채권…연체율도 최저 수준

2021-06-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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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높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실채권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을 찍었으며,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9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 비율은 0.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원 줄었으며, 지난 3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7.3%로 같은 기간 0.9% 하락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시중은행 중에서는 SC제일은행이 지난해 동월 말보다 0.16%포인트나 줄어든 0.24%의 부실채권비율을 나타내 가장 낮았다. 이어 317조1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총여신을 보유한 KB국민은행이 0.29%의 부실채권비율을 기록해 두번째로 낮았으며, 우리은행 0.3%, 하나은행 0.34%, 신한은행 0.36% 순이다. 씨티은행의 경우 0.58%의 부실채권비율을 나타내 SC제일은행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0.44%의 부실채권비율을 나타내 가장 낮았으며, 제주은행 0.53%, 대구은행 0.61%, 전북은행 0.63% 순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0.67%, 0.76%의 부실채권비율을 기록해 지방은행 평균(0.64%)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0.25%로 은행권 전체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케이뱅크는 0.72%로 카카오뱅크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기준 원화대출(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은 0.28%로 지난 2월 말보다 0.05%포인트 떨어졌으며, 지난해 3월 말 대비로는 0.11%포인트나 내렸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12월 연체율과 같은 수준이다. 3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는 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줄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의 경우 전달보다 0.07%포인트, 1년 전보다 0.14%포인트 내린 0.36%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31%, 0.37%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다. 이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내린 0.12%를 기록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8%포인트 하락한 0.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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