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프로바이오틱스, 항생제와 따로 먹는게 좋아"

2021-06-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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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질환·식중독 걸렸을 때 복용하면 건강 악화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항생제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장 질환이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을 섭취하기 전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섭취 방법'을 안내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유산균 제품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이 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에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에서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등 건강 증진 기능성 원료로 고시된 균주는 모두 19종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보통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나 위산에 잘 견디도록 제조된 제품은 식전과 식후에 모두 섭취가 가능하다.

식약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할 때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병용 섭취할 경우 유익균이 사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질환이 있거나 특이체질인 사람, 항생제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뒤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아울러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대부분은 일일 섭취량이 1억~100CFU(미생물 집락수)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임산부, 고령층은 설사와 복통 등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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